[홍희정의 알콩달콩인터뷰]2번째 선발 출격 최성훈, "내 뒤엔 원상이 형과 봉 선배님 있다"
지난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LG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 류현진(한화) 대 최성훈(LG),
양 팀 선발투수의 무게감은 단연 한화 쪽으로 기울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류현진을 상대로 신인 투수를 올린 LG로선
승산 없는 게임에 의외의 카드로 반전을 노린다는 속내도 분명 있다고 보여졌다.
하지만 애당초 최성훈의 선발 등판 날짜는 미리 잡혀져 있었을 뿐 변칙적인 건 아니었다.
LG 타선은 류현진을 만나면 늘 침묵했다. 그런데 이 날은 달랐다.
1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아 데뷔 첫 선발 출격한 최성훈에게 버틸 수 있는 힘을 안겨줬다.
최성훈은 신인답게(?) 초반 피칭내용이 전반적으로 불안했다. 그런데 팀 방망이가 살아난 덕분일까?
야수들의 호수비가 이어졌고 한화 타자들이 그의 볼을 공략하지 못한 채 이닝이 흘렀다.
6회 김태균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기 전까지 그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6이닝 동안 24명의 타자를 맞아 6피안타 3볼넷으로 2실점(2자책)하는 준수한 성적으로
최성훈은 데뷔 첫 선발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데뷔 첫 승의 달달한 감회가 가시지 않은 8일, 목동구장에서 최성훈은 또 한 번 깜짝 피칭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넥센전 선발투수로 예고된 것이다. 과연 이번에도 겁없는 새내기는 잘 해낼 수 있을까?
그는 6이닝 정도만 버티며 3점 내로 막는다면 승산이 있다고 했다. [이하 최성훈 인터뷰 전문]
-괴물투수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이겼다는 것이 큰 이슈가 되었다.
"경기 끝나고는 거기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다음 날 오히려 내가 큰일 냈구나 싶었다.(웃음)
팀이 이기고 1승도 건졌다는 것만 생각했다. 며칠 동안은 주변에서 연락도 많이 오고 축하 메시지를 받아 기분 좋았다.
내 스스로도 흥분되고 기분 좋았다. 하지만 지난 일이다. 다시 시작이다.
사실 그 날은 내 실력으로 이긴 것이 아니라 타자들이 잘 쳐주고 잘 받아줬기 때문이다.
이번엔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
-두 번째 선발 출격이다. 처음보다 확실히 부담스러울 것 같다. 지켜보는 눈들이 몇 배 더 늘었을 것 같은데.
"부담 없이 던질 것이다. 한화전에선 초반 점수를 많이 내주는 바람에 쉽게 이닝을 가져갈 수 있었는데
만약 박빙의 승부가 이어진다면 어떤 자세로 게임에 임해야 할 지 걱정이 되긴 한다.
사실 그 땐 컨트롤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던졌다. 손톱이 부러져 제대로 내 볼을 던지지 못했다.
이번엔 좀 더 나은 피칭내용으로 어부지리 승리가 아닌 진짜 내 모습을 보여주겠다."
-첫 승 당시 김기태 감독님의 코멘트는?
"잘 던졌다는 한 마디가 전부다.
평소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무척 기뻤다.
앞으로 자주 칭찬 받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웃음)"
-1군에서의 생활은 어떤가?
"2군엔 또래 선수들이 많이 있는 반면 여기는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다.
밖에서 볼 땐 몰랐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다.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걸 단번에 느낄 만큼 화기애애하다.
타자들이 잘 쳐주고 수비도 좋으니까 투수 입장에서는 너무 든든하다.
투수가 타자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볼을 던지는 것이 훨씬 수월해지고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다.
좋은 흐름 속에서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운이 따르는 것 같다."
-넥센도 타선이 한창 물이 올랐다. 백중세가 아닐까 싶은데.
"넥센 타자들이 끈질긴 것 같더라. 나름대로 분석을 하긴 했는데 어떻게 될 진 모르겠다.
내 뒤에는 최고 컨디션의 (유)원상이 형, 또 봉중근 선배님이 계시지 않는가? 초반에 나만 무너지지 않으면 된다."
-유강남 대신 김태군이 1군에 올라왔다. 어떤 포수와 호흡을 맞추는 것이 편한가?
"한화전에서는 심광호 선배님과 함께 했다. (김)태군이 형이랑은 2군에서 자주 같이했기 때문에 전혀 문제 없다.
두 포수 중 누가 더 잘 맞고 아니고 그런 건 없다."
-얼마 전 대학야구 결승전이 열렸다. 경희대 후배들의 소식도 자주 접하는 편인가?
"어디가 이기고 졌는지 정도만 알고 지낸다.
나도 작년 이 때쯤에 과연 (프로)지명을 받을 수 있을까, 가면 잘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많았다.(웃음)
지금 보니까 너무 잘하겠다는 욕심만 앞세우고 긴장하면 오히려 손해인 거 같다.
평소대로 해온 만큼만 보여주면 되는 것 같다. 물론 막상 닥치면 그게 맘처럼 쉽진 않다.(웃음)"
-시즌 2승에 대한 욕심이 분명 있을 것이다. 이번 선발 맞상대도 역시 좌완인 강윤구인데.
"아무래도 다른 구장보다는 대학시절 내내 뛰었던 목동구장이라 조금은 편하게 던질 수 있을 것 같아
그 부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학 때 잘 던졌던 순간 순간의 기억을 더듬어 던질 것이다.
팀의 좋은 흐름을 깨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
두번째 선발 출격
2승을 하게 될지, 2패를 하게 될지, 혹은 아무런 타이틀 없이 내려 오게 될 지 모르겠지만
아쉬움 없이 원하는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
지금부터 약 10시간정도 뒤에
또 다른 무슨 기사를 보게 될 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김태군 형 아니고 친구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손톱 깨지지 말고 많이 긴장 하지 말고 잘~했으면 좋겠따
신인 기 죽이고 싶어서 안달 난 베베 꼬인 사람들이 하는 그런 이상한 말들 듣지 말고!
화이팅 화이팅~~

